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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있다고?
우울증은 환경이나 성격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시절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른바 ‘돌발진’이라고 불리는 유아 열성 발진증의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 6B(HHV-6B)가 그것이다. 만 2세까지 거의 100%의 사람이 감염되고, 그 후 95% 이상에서 잠복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밖을 바라보는 여성

일본 도쿄지케카이의과대학(東京慈恵会医科大学) 연구팀은 HHV-6B가 사람의 뇌에 있는 ‘후구’에 잠복할 때 생기는 유전자 SITH-1에 주목했다. 후구는 후각의 정보처리를 하는 기관인데, SITH-1이 세포 내에 칼슘을 흡수해 후구의 신경세포가 죽게 된다.

연구팀이 마우스의 후구에 인위적으로 SITH-1을 작동시킨 결과, 후구가 손상되어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

또한 우울증 환자 84명과 건강한 사람 82명을 대상으로 SITH-1의 존재를 나타내는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우울증 환자의 항체 양성률은 79.8%였던 반면 건강한 사람은 24.4%에 그쳤다.

후구는 면역기관으로서 타액 속의 바이러스가 뇌에 침입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 연구팀은 “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잠복했던 HHV-6B가 재활성화하면서 후구 기능이 망가진다”며 “이어 HHV-6B의 뇌 침입 및 증식이 빨라지고, 뇌 스트레스 반응이 강해져 우울증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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