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시기에 잘 발생하는 유행성 질병이 바로 '수두'다. 개학하게 되면 아이들은 단체 생활을 하며 여러 가지의 유행성 질병에 노출이 된다. 봄이나 가을 같은 환절기에 유행하는 질병 중 하나인 수두는 주로 3세 이상의 소아에게 발생하는데, 단체 생활을 통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2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수두가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수두는 미리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수두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두는 과거에 이 질병을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든지 걸릴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자가 기침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고, 직접 접촉으로도 가능하며, 물집에서 나오는 진물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수두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환자와 접촉하면 거의 100% 감염된다.

수두에 걸리면 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미열, 두통, 근육통이 발생한다. 이와 동시에 피부 발진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발진은 피부가 오돌토돌하게 솟아나는 것부터 시작된다. 점차 물집으로 변했다가 딱지가 되고, 이 딱지는 5–20일 정도가 되면 떨어진다. 수두는 자연 치유되지만 전염성이 있으므로 격리해야 하며, 수포가 난 곳을 긁지 않도록 보호자가 신경 써주어야 한다.



수두의 원인균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원인균과 같다. 수두는 소아에게 주로 발생하고 대상포진은 주로 성인에게 발생한다. 어린 시절 수두에 감염되면 회복하더라도 바이러스가 신경 세포에 잠복해 있는다.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활성화 되며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것이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WebMD는 세 명 중 한 명은 평생에 한 번쯤은 대상포진에 걸리며, 85세 이상의 사람들 중 절반은 대상포진을 앓은 적이 있다고 보고했다.

대상포진 발진은 일반적으로 신체 또는 얼굴의 한쪽에만 나타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발진이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다.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 사람들은 통증, 가려움 등의 신경 증상을 가질 수 있다. 비록 대상포진이 전염되지는 않지만 바이러스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퍼질 수 있고 수두를 유발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