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은 그때 그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크게 무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끼는 상태다. 조금씩 누적된 피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발생하며, 실제로 많은 현대인들이 느낀다. 만성피로증후군이 의심된다면 그에 대한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가정의학과 의사 박용준 원장은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은 각기 다른 질환이라고 전했다.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만성피로는 원인적인 질병에 의해서 발생한다. 반면, 원인 질병 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정의학과 의사 이한승 원장은 만성피로증후군은 피로가 누적되어 발생한 것이 주된 원인이며, 수면의 질과 양이 중요하고, 피로가 쌓였을 때마다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성피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 외에도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고 내과 의사 유성수 원장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은경 운동전문가는 피로감이 있을 때, 너무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만성피로증후군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 주변에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을 추천했다.



◇ 만성피로증후군이란?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비정상적으로 피곤을 느끼는 것. 시간이 지날수록 무기력하며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고 일상생활에서도 힘듦을 느끼는 상태다. 원인적인 질병 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곤을 만성피로 증후군이라 한다.

◇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의 차이점은?

"가정의학과 의사 박용준"
특별히 과로하지 않았는데 피곤하고 무기력 해지면서 일에 집중도도 떨어지고 매사에 의욕이 없다면 만성피로나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는 이러한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이 있는 것입니다.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우리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간 기능의 이상이나 갑상선 이상, 알레르기, 수면 장애와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 피로감과 함께 간이나 가슴 부위가 묵직하고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되지 않는다면 간 질환에 의한 만성 피로를 의심해 볼 수 있고,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 깊은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졸음과 피로를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갑상선에 이상이 있거나 알레르기 환자들도 만성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별다른 원인 질환 없이 만성적으로 피로감을 느낍니다.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도의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으로 만성 피로와는 구분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여러 검사에서는 질환이 발견되지 않지만, 피로 때문에 업무나 학습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근육통의 증상이 보이면서 염증이 없는 관절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이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피로감을 그냥 방치하게 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원인 질환 유무를 확인하고 원인 별로 치료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은?

"가정의학과 의사 이한승"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결국에는 피로가 누적된 것이 원인입니다.
과거에는 힘을 과도하게 썼거나 크게 다쳐서 몸의 피로가 회복이 덜 된 경우가 많았다면, 현대인들은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않고 업무에 대한 피로가 누적되어 만성피로증후군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수면의 질과 양이 만성피로를 느끼는데 주된 원인입니다. 피로는 쌓였을 때마다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만성피로증후군 검사 과정은?

"내과 의사 유성수"
만성피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를 포함한 다음과 같은 검사가 진행됩니다.


호르몬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타액 호르몬 검사, 에너지 발생 및 해독에 대한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소변 유기산 검사, 모발 미네랄 검사, 만성 음식물 과민반응 검사, 심박변이도 검사, 세포노화를 측정해볼 수 있는 BIA 검사가 진행됩니다.

◇ 만성피로증후군,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가정의학과 의사 이한승"
만성피로증후군을 해결하려면 단연코 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유전자 연구에서 인간은 하루에 8시간 동안 잠을 자야 피로가 풀린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매일 8시간씩 잠을 잔다는 것 사실상 어려운 일이죠. 평일에 여건이 안 되신다면 최소 6시간은 주무셔야 합니다. 제가 환자들을 임상적으로 관찰을 했을 때, 6시간 미만으로 주무시는 분들은 눈 떨림이나 근막 통증 증후군 등의 각종 질병들이 추가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평일에 다 못 채운 잠은 주말 이틀간 나누어 평일 보다 더 주무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뇌는 잠잔 시간을 계속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주무셔야 피로가 회복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은 항산화 능력이 풍부한 식품을 드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브로콜리, 꼬마 양배추, 적양배추, 케일, 토마토 등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전문가 박은경"
만성피로증후군은 치료 및 예방이 중요합니다. 만성 피로가 있다는 것은 전신의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볍게 전신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권장합니다. 특히, 목과 어깨 주변의 근육이 긴장되고 바르지 못한 자세일 때 피로감을 더욱 느끼게 되므로 이 부위의 스트레칭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 목 주변의 스트레칭 ●
- 각 동작은 최소 20-30초 유지하며 3-5회 반복합니다.
- 숨을 편안하게 쉬고 몸에 반동을 주지 않습니다.
-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조용한 음악과 함께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1. 다리를 교차하여 앉은 후,
등을 펴고 양 손으로 머리를 가슴 쪽으로 당기기 2. 다리를 교차하여 앉은 후,
등을 펴고 양 손으로 머리를 한쪽씩 측면으로 당기기 3. 머리를 뒤로 젖히기 4. 양 손 깍지 껴서 앞으로 밀기(등 주변을 늘리기)
5. 양 손 깍지 껴서 위로 밀기 6. 양 손 깍지 껴서 가슴 늘리기 7. 한 손을 펴서 반대 방향으로 넘겨 옆구리 늘리기 8. 복식호흡 50회 (나누어 진행하기)
- 누워서 양 무릎을 세우고 코로 숨을 들여 마시고 입으로 내뱉기 (주의할 점: 가슴이 움직이지 않고 복부에 공기가 들어왔다 나가는 느낌이 있어야 함)

● 평지 걷기 ●
-팔을 앞뒤로 흔들면서 평지를 빠르게 걸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 3-5일간 약간 숨이 찬 느낌으로 20-30분간 걷기 운동을 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박용준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한승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유성수 원장 (내과 전문의), 하이닥 운동상담 박은경 (운동전문가)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